☆공지입니다☆

  1. 본 얼음집은 그야말로 제멋대로 읽은 것, 본 것, 생각한 것, 만든 것 등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2. 포스팅빈도는 불확정적이고 불규칙하나...꽤나 자주하고 있습니다.
  3. 다른분들도 그러하듯, 링크신고는 여기에 해주...셔도 되고 다른 곳에 해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ㅎ
  4. 귀찮아서 안만들던(정확히는 공지를 위한 짤방이 없어서) 공지를 만든 이윤데, 본 얼음집은 로그인은 물론이요 비로그인을 하신 분들에게도 댓글과 덧글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깅서비스에 대해서 개인마다 인식은 다르고, 자기 멋대로 끄적여서 난장을 만들어도 상관없고 자기가 자기공간에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통념에 따라 블로그라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고,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감상이 아니고 의견을 제시하신 경우에는 제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외부 블로그를 사용하신다면 되도록이면 주소를 남겨주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덧글을 통한 대화나 메일주소등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다르고, 때로는 누구나 틀릴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말하고 가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들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by 홍월 | 2010/08/02 00:25 | 트랙백 | 덧글(4)

김용택 '약이 없는 병'

그리움이, 사랑이 찬란하다면
나는 지금 그 빛나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아파서 못 견디는 그 병은
약이 없는 병이어서
병 중에 제일 몹쓸 병이더이다
그 병으로 내 곁에
해가 떴다가 지고
달과 별이 떴다가 지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수없이 돌아흐르며
내 병은 깊어졌습니다
아무리 그 병이 깊어져도
그대에게 이르지 못할 병이라면
이제 나는 차라리 그 병으로
내가 죽어져서
아, 물처럼 바람처럼
그대 곁에 흐르고 싶어요



빛나는우리들의병이영원히퇴색하지않길,어차피퇴색할거라면당신들의찬람함이먼저사그라들길.

by 홍월 | 2009/11/06 14:04 | I read It | 트랙백 | 덧글(0)

송재학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홑치마 같은 풋잠에 기대었는데

치자향이 水路를 따라왔네

그는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무덤가 술패랭이 분홍색처럼

저녁의 입구를 휘파람으로 막아주네

결코 눈뜨지 마라

지금 한쪽마저 봉인되어 밝음과 어둠이 뒤섞이는 이 숲은

나비떼 가득 찬 옛날이 틀림없으니

나비 날개의 무늬 따라간다네

햇빛이 세운 기둥의 숫자만큼 미리 등불이 걸리네

눈뜨면 여느 나비와 다름없이

그는 소리 내지 않고도 운다네

그가 내 얼굴을 만질 때

나는 새순과 닮아서 그에게 발돋움하네

때로 뾰루지처럼 때로 갯버들처럼

by 홍월 | 2009/11/06 13:58 | I read It | 트랙백 | 덧글(0)

용혜원 '우리가 어느 사이에'


내 젊음을 모두 바쳐
그대를 사랑하여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연인들은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의 깃발을
휘날리기 때문입니다

젊은 날의 사랑마저
애증으로만 남는다면
우리들의 삶은
고통의 눈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대화조차 어설프던
우리가
어느 사이에
그간 서로가 살아온
세월의 간격도 없이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안타까워만 했던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을
너무나 고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처음 느껴본
사랑의 그 감정을
오래도록 내 가슴에
간직하고만 싶습니다

by 홍월 | 2009/11/06 13:48 | I read It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